수학을 사랑한 아이

     

    천재 수학자 폴 에어디쉬의 삶을담은 그림책이다. 평생을 수학밖에 모르고 살았던, 열정적이면서도 순수한 삶을 살다 간 한수학자의 이야기가 맛깔스런 글과 풍성한 그림에 잘 담겼다. 폴 에어디쉬는 ‘에어디쉬 번호’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소개된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이 책은 어린 시절부터 생을 마감하는순간까지 손에서 수학을 놓지 않았던 폴 에어디쉬의 삶을 차근차근 따라간다. 하지만대수학자로서의 모습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데 한없이너그러웠던 그의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수학 말고는 어떤 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고오로지 수학 연구에만 몰두한 괴짜였지만, 수와 사람을 사랑하며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살았던 폴의 모습을 알차게 그려 냈다. 아이들이 수학과 수학자에 대해 가질 법한막연한 경계심을 허물면서 호기심을 가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수학을 사랑한 아이

 

“전 세계가 나의 집.”

떠돌이 수학자의 아주 특별한 삶

폴 에어디쉬는 191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 폴은 어렸을 때 스스로 음수와 소수의 개념을 깨칠 정도로 수학에 재능을 보였다.
폴은 젊은 나이에 소수에 대한 ‘우아한 증명’을 해 내며 수학계의 엄청난 주목을 받는다. 이후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수학자들과 함께 다양한 수학 이론들을 발전시켰는데,
일생에 500여 명의 수학자들과 1,500여 편에 달하는 공동 논문을 작성했다. 그리고 그와 공동으로 연구한 단계를 나타내는 ‘에어디쉬 번호’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폴은 수학에서는 놀라운 사고력을 소유했음에도, 일상에서는 어린아이와 다름없었다. 폴은 빵에 버터를 바를 줄도, 신발 끈을 맬 줄도, 빨래를 할 줄도 몰랐다.
그리고 전 세계를 떠돌던 그의 짐은 작은 여행 가방 두 개와 옷 몇 벌, 그리고 호주머니에 든 20달러 정도가 전부였다. 또 폴은 편히 쉴 수 있는 집도, 수학을 연구하는 것 말고는 뚜렷한 직업도 없었다.
이런 폴은 때로 ‘평범한’ 세상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람들은 폴을 언제나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 이유는 폴이 자신의 천재적인 지능을 전 세계의 수학자들과 함께 나누면서,
누구보다 뜻있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이 책 《수학을 사랑한 아이》는 수와 수학을 사랑하는 친구들만으로도 더없이 행복했던 한 수학자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대로 멋진 삶을 살아간, 조금은 별난 수학자의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우는 것과 동시에, 스스로에게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진중한 물음을 던져 보게 할 것이다.

[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