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자유학년제 전면 도입

서울시교육청 [뉴시스]

서울시교육청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현재 66개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유학년제를 오는 2020년 중학교 1학년 대상 모든 학교로 확대한다.
고등학교에는 선택학점제를 도입하고 초등학교에는 협력·감성 교육을 실시해 교육혁신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업평가·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자유학년제는 학기 단위의 자유학기제의 확장적인 개념으로 학생들에게 지식·경쟁 중심 교육이 아닌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참여형 교육을 의미한다.
입시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은 현행 66개교가 실시하고 있는 자유학년제를 2019년 237개교, 2020년 387개교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자유학년제 확대 운영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컨설팅과 연수를 지원하는 현장지원단을 운영하고 학교 운영 형태별 지원 가이드를 개정·보급한다.
또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유학년제 안내자료를 보급해 인식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초등학생 대상 혁신방안으로는 3~6학년에게 해당하는 ‘우리가 꿈꾸는교실’을 내놨다.
현재 초등학교 1,2학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안정과 성장 맞춤 교육과정(안성맞춤)의 연장선상으로 학생들의 창의지성과 감성 교육에 중점을 뒀다.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프로젝트 중심에 참여하고 예술·문학·자연·시민감성을 기르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 공모를 거쳐 1500학급을 선발하고 한 학급당 150만원의 지원지를 지급한다.
내년 도입을 거쳐 2020년 2600학급, 2021년 4300학급, 2022년에는 5100학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교에서는 학생맞춤형 선택 교육과정, 고교학점제가 핵심이다.
고교학점제는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편성한 수업 커리큘럼이 아닌 학생들이 적성과 소질에 따라 주도적으로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듣는 방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으며 교육부는 2022년 고교학점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직업계 교육 위주의 특성화고를 제외한 모든 서울 고교에서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교마다 수업 수요가 다르고 소규모 수업을 개설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권역별로 52개교를 거점형 선택 교육과정 학교로 운영하고 연합형 선택교육과정 운영도 46개교 지정한다.
온라인을 활용해 공동 교육과정을 실시하는 학교도 4개교 운영할 계획이다.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 등 교육과정의 다양한 변화에 맞춰 학교 특성을 반영한 개성 있는 교육 공간을
구성하기 위한 협업 공간인 꿈담학습카페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40개교에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예술활동을 통한 감성·협력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과정 연계 협력종합예술활동도 확대한다.
특정 교과 수업 시수 내에서 주당 1시간을 뮤지컬이나 연극, 영화 창작활동으로 전개하는 협력종합예술활동 운영 학교는 현재 318개교가 운영 중이며 내년 485교로 늘린다.
혁신 수업의 내용과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반영해 평가도 과정 중심으로 바꾼다.

서울시교육청은 결과 중심의 지필평가는 축소하고 현재 45% 이상인 논서술형 평가 및 수행평가 비율을 내년부터 50% 이상으로 확대 추진한다.
또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 교과군에서 1과목 이상은 논서술형 평가나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산출하도록 한다.
정기고사에서도 단답형의 단순 문항 출제는 줄이고 논서술형 문항 비율을 최소 20% 이상 적용하도록 권장하며 학기별로 시행하는 학교교육과정 운영 및 선행출제 점검 때
논서술형 문항에 대한 점검위원을 별도로 구성해 문항과 채점기준을 검토한다.
교사들이 학년을 시작하기 전 충분히 준비하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모든 초중고 교원 대상 신학년 집중준비기간을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2월 중 개별학교가 3~5일간 자율적으로 결정해 전 교직원이 모여 신학년을 준비하는 기간을 갖도록 한다.

교사들이 신학년을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전체 교직원 특강과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교사들이 한 공간에 모여 수업 내용을 나누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99개교 대상 총 9억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업나눔카페를 설치한다.
이외에도 교원 대상 수업코칭과 수업나눔, 네트워크 등을 운영해 교사의 전문성과 평가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교실 수업혁신이 서울혁신미래교육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과제다”라며 “이번에 발표한 혁신 방안을 계기로 배움이 설레는 학생, 가르침이 즐거운 교사,
함께 성장하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